창 15. 12~21 - 하나님의 형상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언약
첫째, 소망이 없을 때 세우신 언약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실 때에는 자식이 없었다. 사라의 태의 문이 닫힌 후에 자식을 얻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세우셨다. 그것은 첫째,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셨다. 이삭을 낳기 전, 아니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소망이 사라진 상태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좇았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후대에 큰 축복을 받게 되었는데 출 1: 7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는 말씀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둘째,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은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다. 그의 이름은 본래 ‘아브람’이었다.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이라 바꾸어 부르셨다.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비’라는 의미가 있다(창 17: 5).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세우신 것은 그의 후손들에게 오실 메시아에 대한 언약의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하신 대로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을 세상에 선포하게 하시며, 그 선포하게 하신대로 그 후손의 계보에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하셨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약속의 씨였고 그 약속의 씨를 통하여 온 인류를 구속하실 메시아가 탄생하신 것이다. 셋째, 그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다. 신약성경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 1)”로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그 복의 근원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통하여 복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가 오시게 될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지만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복의 근원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입게 된 첫 번째 믿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하신 것이다.
둘째, 일방적인 하나님의 주권적인 언약
이러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은총이 있는데 첫째, 그를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그를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하시는 은총이다. 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은총은 영원한 것이다(마 28: 20). 둘째, 아브라함을 인하여 복을 얻게 하셨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 22: 18)”고 하셨다. 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은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입은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신 언약의 성격은 아브라함을 찾아 오셔서 자신을 나타내셨고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 굴복하게 하셨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증거 되게 하셨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언약 속에는 오늘날 교회의 세 가지 표지가 내포되어 있다(고전 11: 23~26).
셋째, 하나님의 형상회복을 위한 언약
아브라함과 세우신 언약과 함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삶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시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게 하시며, 그를 인도하시며, 세우신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역에는 오늘날 교회 안에 있는 세 가지 표지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첫째, 말씀선포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에게서 찾을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에 세워진 선지자직무이다. 교회가 선지자로서 이 하나님의 언약을 선포하도록 위임되어진 직무이다. 둘째, 교회에서 집행하는 성례이다. 성례는 성찬과 세례이다. 믿음으로 의롭게 하시는 표식으로서 세례를 시행하는 것처럼 아브라함에게도 할례를 시행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성찬은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말한다. 그와 더불어 세우신 언약이 곧 피의 언약이었다(창 3: 15). 그 언약의 실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였다. 이것은 제사장직무이다. 교회에 맡겨진 직무이다. 인간의 죄가 사함 받은 길은 대제사장이시며 친히 자기 몸을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던 그리스도의 희생이 없이는 그 누구도 죄 사함을 입지 못한다는 사실을 선포해야만 한다. 셋째, 교회에서 행해지는 권징이다. 권징이란 신앙과 삶을 훈련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계명을 실천하게 하며, 신자들의 거룩한 삶을 위하여 책망하며,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아버지로부터 이러한 세 가지 교회의 표지와 같은 성격으로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게 하신 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이것은 오늘날 거룩한 교회가 되도록 교회를 정결케 해야 할 직무수행을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의를 세우는 일에 소홀히 하고 있음을 직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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