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0장 - 다윗과 요나단의 모순된 우정
우리는 다윗과 요나단의 모습 속에서 한 가지 모순을 발견한다. 다윗의 건재함은 요나단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는 동시에 발견한다. 함께 할 수 없는 사이임에도 함께 하는 그들의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 남북관계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북한 공산체제는 함께 할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의 주민들은 외면할 수 없는 관계이다. 남북통일, 한반도 평화정착, 북한선교의 과제는 분명히 선한 뜻이다. 하지만 사울과 같이 악신과 접하여 동족을 향하여 총을 겨누고 있는 북한 정권은 우리가 함께 할 수 없는 대상이다. 이러한 모순을 생각하면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지 살펴보고자 한다.
1. 도움을 얻기 위하여 요나단을 찾아간 다윗
A: 요나단에게 다윗은 항변한다. “너의 아비 사울 앞에서 지은 나의 죄가 무엇이기에 나의 생명을 찾으려 하느냐?”
B: 요나단은 그러한 다윗에게 “결단코 아니다.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내 부친이 대소사를 내게 알게 아니하고는 행하는 일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찌 이 일을 내가 숨기겠느냐고 말한다.
A: 다윗은 요나단에게 말한다. “내가 네게 은혜를 받은 줄을 내 부친이 알고 네가 슬퍼할까봐 네게 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여호와의 사심과 자신의 생명으로 맹세하여 나와 사망 사이에는 한 걸음뿐이라고 했다.
B: 요나단은 다윗에게 말한다. “네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고 약속한다.
A: 다윗은 요나단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내일은 월삭인즉 내가 왕을 모시고 앉아 식사를 하게 될 텐데 제 삼일까지 들에 숨게 하고 네 부친이 만일 자세히 묻거든 그 때에 너는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성 베들레헴으로 급히 가기를 간청하였고 다윗은 지금 온 가족을 위하여 매년제를 들이는 중이라고 그 아비 사울 왕에게 답하도록 요청했다. 만일 그가 좋다하면 네 종이 평안하려니와 그가 노하면 나를 해하려고 결심한 줄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윗은 자신에게 인자하게 행하기를 요청한다. “네가 네 종으로 여호와 앞에서 너와 맹약케 하였지 않느냐?” 또한 “내게 죄악이 있다면 네가 친히 나를 죽이라 나를 네 부친에게 데려갈 이유가 무엇이냐?” 말했다.
B: 요나단은 다윗에게 “이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만일 내 부친이 너를 죽이려고 결심한 것을 내가 알면 네게 고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A: 다윗은 말한다. 혹 네 부친이 네게 엄하게 대답하다면 누가 그것을 내게 고하겠느냐? 라고 말한다.
우리는 요나단과 다윗의 대화에서 요나단이 알지 못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것은 사울이 악신과 접할 때에 그가 다윗을 죽이려는 그의 행동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다윗이 나욧에 있다는 말을 듣고 신하들을 세 번이나 보냈고 그것이 실패하데 되자 자신이 직접 나욧에 가서 다윗을 죽이려했던 것을 요나단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2. 다윗과 요나단의 모순된 요나단
요나단과 다윗은 들로 갔다. 그리고 약조한다. 내일이나 모레 이 맘 때에 내 부친의 의향을 알면 내게 고하지 않겠느냐? 만일 너를 해하려는 내 부친의 의향을 알면 내가 너로 평안히 가게 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고 했다.
그리고 요나단은 다윗의 대적들을 다 쓸어버릴 때에 자신을 죽지 않게 하고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버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라고 맹세했다.
요나단은 사흘 있다가 ‘에셀 바위’ 곁에 있으라고 했다. 내가 활을 과녁에 쏘려는 것 같이 화살 셋을 쏜 후에 내가 아이를 보내면서 내가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살이 네 이편에 있으니 가져오라”하거든 “너는 돌아오라 너는 여호와의 사심을 맹세하여 너는 평안할지니라.”고 했다. 만일 아이에게 “보라 살이 네 앞 편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고 했다.
3. 식탁에 나타나지 않는 다윗에 대한 사울의 태도
월삭이 되어 첫째 날에는 다윗이 왕의 식탁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무런 말없이 그냥 지나갔다. 그러나 둘째 날에도 보이지 않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다윗에 대해 물었다.
A: “이새의 아들이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 식사에 아오지 않느뇨?”
B: 다윗이 내게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간청하여 “우리 가족이 그 성에서 제사할 일이 있으므로 나의 형이 내게 오기를 명하였으니 내가 네게 사랑받거든 나로 가서 형들을 보게 하라”하여 그가 왕의 식탁에 오지 아니하였다고 했다.
A: 사울이 요나단에게 노를 발하여 “패역 부도의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느냐?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너는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지니라.”
B: 요나단이 부친에게 말했다.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그 때에 사울이 단창으로 요나단에게 던져 치려했다. 요나단이 그 때에야 다윗을 죽이려고 마음먹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요나단은 다윗과 약조한 대로 아이를 데리고 약조한 들로 나가 아이에게 나의 쏘는 화살을 찾으라하고 요나단이 활을 그의 위로 지나치게 쏜 후에 아이에게 말하되 “살이 네 앞 편에 있지 아니하냐?”하고 또 외치되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고 했다. 이일은 다윗과 요나단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었다. 요나단은 병기를 아이에게 주면서 성으로 돌아가도록 한 뒤에 다윗과 이별의 입맞춤을 나누었다. 다윗은 바위에서 나와 세 번 절한 뒤에 떠났고 요나단은 다윗에게 평안히 가도록 했다. 이것은 모순된 의형제의 모습이다. 실제로는 다윗을 죽여야 할 입장에 있는 요나단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윗을 사랑했고 그를 도왔다. 이러한 이면에는 그 택하시자와 함께 세우신 언약을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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