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선교의 성서적 기초

제2장 선교의 성서적 기초 * 존 스토트의 성경과 세계복음화의 관계 설명 - 1980년 태국의 파타야에서 열린 세계복음화협회에서 “성경이 없이는 세계복음화란 불가능할뿐더러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세계복음화의 책임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성경이고 선포하여야 할 복음을 주고 있는 것이 성경이며, 그 복음을 선포하여야 할 방법을 보여주는 것도 성경이며 모든 믿는 자를 구원시키려는 하나님의 권능을 약속해 주는 것도 성경이다.” * 성경의 절대 권위의 신뢰와 세계복음화의 헌신 a. 실제로 교회역사를 보면 교회가 얼마나 성경의 권위에 절대적인 신리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세계복음화에 대한 헌신도 역시 비례하여 왔다. b. 선교는 성경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1. 선교의 시작 1) 선교의 시작에 대한 이견들 a. 현대적 선교는 오순절 이후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며 b. 혹은 지상위임명령이 주어진 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고 하며 c. 또는 십자가상에서 복음이 완성된 순간이라고 하기도 한다. 2) 구약성경에 대한 이해 a. 이러한 관점에서는 구약은 선교의 사명을 언급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된다. b. 혹자는 요나서를 제외하고는 구약에 선교의 사명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한다. c. 구약은 신약과 함께 선교의 책이다. 선교를 ‘하나님나라 밖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나라로 인도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면 선교는 창조 때부터 시작되어진 하나님의 중심적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3) 선교의 시작이 창조 시부터라고 볼 때 (1) 창조의 의미 a.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창조하신 인간으로부터 찬송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이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b. 인간의 찬양은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인간의 행동이다. c. 이러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는 창조하신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있어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곧 인간의 자유의지이다. 즉 인간에게 자유로운 선택의 능력이 주어져야한다는 것이다. d. 만일 인간이 로봇처럼 창조되었다면, 인간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대로 반복적인 찬송, 강제적인 찬송을 받으셔야만 한다. (2) 진정한 찬송을 받으시기 위하여 인간에게 허락된 자유의지 a.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한 인격체로부터 찬송을 받으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개체에 자유의지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b. 스스로 깨닫고, 능동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는 인간에게 자유의지의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c. 따라서 인간에게는 하나님을 인정할 수 있는 능력과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동시에 주어진 것이다. d. 이것에 대한 상징적인 증거의 사건이 곧 선악과 사건이다. 인간은 이 자유의지에 의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추방된 것이다. 하나님을 거절하고 사탄의 미혹에 빠져 죄를 범한 아담에게는 그와 그 자손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 준 것이다. 4)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인간의 타락 a. 전지하신 하나님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고 죄를 범할 줄 미리 아셨다는 사실이다. b. 또한 그 결과도 아셨다는 점이다. c. 만일, 그렇다하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셨던 창조의 목적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d. 그렇다면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후에 어떻게 하실 지에 대한 계획도 미리 가지고 계셨다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실 계획 역시 하나님의 창조계획 속에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징적인 것은 곧 에덴동산에 있었던 생명나무이다. 에덴동산에는 수많은 나무들이 있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창세기에는 특별하게 이 두 나무만을 언급되어 있다(창 2:9). 따라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의 자유의지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거 하는 것이며, 생명나무는 인간의 자유의지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거 하는 것이다. 인간의 창조와 타락 그리고 그리스도안에서 구원하실 하나님의 계획은 창조 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관계 그리고 선교에 대한 이해 a. 하나님의 창조는 인간의 타락을 미리 아셨으며,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후에도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의 능력을 통하여,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b.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 창조의 목적을 더욱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c. 신학에도 구속을 창조와 같은 의미 또는 창조의 일부분으로 보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d. 이러한 관점에서 성경을 본다면 선교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시작된 것이며, 성경 전체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활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였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엡 3:8-9) e. 여기에서 사용된 “영원”이란 말은 창세부터 하나님의 목적이 선교적 관심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f.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선교적 하나님(Missionary God)이시고 그분의 인간에 대한 모든 역사는 선교적사건이다. 2. 구약에 나타난 선교 1) 선교의 목적으로 가득 찬 구약 a. 구약은 신약과 함께 선교의 목적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b. 초대교회는 선교적 사명을 새로운 명령으로 이해하지 않고 있었다. c. 이들은 처음부터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사명이 열방을 하나님께로 향한 믿음으로 인도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d. 누가는 선교의 사명이 구약에 명시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눅 24:45,47) 2) 구약이 보여주고 있는 하나님의 선교적 본질 구약의 선교적 본질은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보편성이며,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선교 목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보편성 a. 하나님은 모든 민족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b. 구약에서 하나님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구절들 a) 노아와 언약을 맺으실 때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창 9:16)을 향한 관심 b) 바벨탑 사건이 일어날 때의 하나님의 관심 역시 “온 땅”(창 11:1) c) 창 10장에 있는 열방들의 목록 (2) 선지서에 나타난 특별한 보편성 a. 세상 모든 민족에 대한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 b.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 c. 심판의 보편성 “나의 애굽이여, 나의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 지어다”(사 19:5) (3) 아모스에 나타난 보편성 “나의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암 9:12) (4) 시편에 나타난 보편성 a. 열방에 대한 소유권(60:7-8) b. 심판(7:8, 9:8, 67:4, 96:13, 98:9) c. 징책(94:10) d. 진노하심(2:5) e. 주목하심(66:7) 3) 하나님의 선교목적 a. 아브라함과 이삭을 부르신 목적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 12:3) b. 하나님의 선교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연단하시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셨다. c. 바울의 증거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갈 3:8) 4) 하나님의 선교목적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1) 비극적이었던 그들의 선민사상 a. 그들은 오히려 이방인들을 구별 지었다. b. 이방인을 정죄하는 교만에 빠졌다. c. 유대인은 수가 적고, 이방인의 수가 많은 것은 그들이 지옥의 땔감이기 때문이라는 농담이 있기도 하다. d. 이방인은 심판의 대상이지 선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2) 이스라엘의 선교 사명 a. 모세는 구약에 나타난 선교사의 모형이다. b. 로우리(H. H. Rowley)는 미디안을 떠나 포로된 이스라엘 민족에게로 나아가서 하나님을 선포한 성경에 나타나는 최초의 선교사라고 주장했다. c. 모세는 홍해기적을 체험하고, 출애굽을 성공한 후, 시내산에 이르러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 (3) 제사장나라로서의 이스라엘 a. 제사장이란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중재자/중보자이다. b. 백성들의 죄를 희생 제물에 전가하여 제사장이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그들의 죄를 용서받게 하며, 백성들의 기도제목을 하나님 앞에 구하고 그 응답을 다시 백성들에게 전달해 주는 중간매개자였다. c. 온 세계와 모든 민족들이 다 하나님의 소유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들과 하나님 사이의 중간 매개자로 삼으신 것이다. d. 하나님은 결코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아니다. 이방인 역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이스라엘과 차별 없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4)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선교적인 의도 a. 시편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구원하심으로 열방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과 권능이 알려져서 그들도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경배하기를 원하시는 선교적 의도가 빈번하게 나타난다(시 9:11, 18:49, 22:27. 33:8, 47:1, 57:9, 66:4, 67:1-5, 83:16, 86:9, 96:2-3, 100:1, 105:1, 108:3, 117:1). b. 선지서에서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선교적 소명을 보여주고 있다. c. 이사야에서는 하나님의 유일하심과 열방에 대한 통치권을 제시하며 이방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고 응답할 필요가 있다는 선교적 부르심을 언급하고 있다. d. 이사야 40장~55장 사이에는 이스라엘은 이방인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세상의 빛이며, 포로 되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하여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것이며,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영광과 존귀를 돌려야 함을 이방인들에게 선포함으로 선교를 이루어가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e. 이사야 66장은 구약에 나타난 선교사명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a) 디아스포라가 되어 먼 섬 곧 타 문화권에 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b) 그 결과 모든 혈육이 여호와 앞에 나아와 경배하게 될 것이다. c) 구약의 선교는 주로 구심적인 선교이었다. 즉 이방인이 이스라엘에 이방인들이 와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으나 이제는 원심적인 선교로 바뀌어 이스라엘 이방에 흩어져 여호와 하나님을 선포하게 되는 것이다. f. 이사야 42장과 49장은 메시아가 이루실 선교사명을 분명하게 계시하고 있다. g. 이사야 49장 6절은 구약의 지상위임명령이라고 부른다. h. 구약선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책이 요나서이다. a) 요나서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타문화권을 향한 선교의 책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선교의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책이기도 하다. b) 요나가 니느웨 사역을 거절한 것은 이스라엘의 반선교적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c) 요나의 생각에는 지옥에서 태워질 땔감으로 보였던 그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 요나의 분노 : 이방을 심판하시지 않으심. - 이스라엘의 선민사상 : 요나에게 박 넝쿨을 통해서 깨닫게 하신다. - 박 넝쿨과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12만의 니느웨 사람에 대한 비교를 통해 깨닫게 하신다(욘 4:10-11). d) 예레미야 - 열방의 선지자(렘 1:5) - 열국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겔 36:23) e) 하박국은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2:14). 4) 결론 (1) 구약의 선교 a. 하나님은 여전히 구약시대에도 선교활동을 하셨다. b. ‘요하네스 블라우’의 표현에 의하면,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선교는 구심적인 선교(centripetal mission)였다. 즉 택한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주셔서 그 율법을 준수하며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셨다. (2) 선교 사명에 장애요소였던 이스라엘의 선민사상 a. 이들이 선민사상에 빠져 선교사명을 잘 감당하지는 못했다. b. 그러나 선교방법이 소극적이고 실패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c. 선교사명을 감당치 못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이지 하나님의 선교활동은 중단되거나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d. 흩어진 이스라엘은 각 지역에 흩어져 하나님을 증거하고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 (3) 새로운 선교에 대한 선지자들의 예언과 그 성취였던 예수그리스도 a. 선지자들의 예언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선교가 시작될 것을 보여주었다. b. 특별히 이사야 66장은 구심적인 선교가 원심적인 선교로 옮겨갈 것을 보여 주었다. c. 이 선교적 사명은 메시야를 통하여 새로운 시대에 이어질 것을 예견해 주셨다. 이 선교는 그리스도의 오심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3. 신약에 나타난 선교 *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언약의 시기인 신약시대가 시작된다. * 복음서들은 선교에서 전해야할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 사도행전은 선교역사의 모델을 제시하며 * 서신서들은 대부분 초기 선교사들이 선교활동 중에 기록한 것들이다. * 교회의 탄생도 바로 선교적 목적을 위한 것이었다. 1) 선교사로서의 예수 (1) 선교에 있어서 예수그리스도의 위치 a. 예수그리스도는 모든 기독교 전통의 맨 앞에 항상 서 있다. b. 모든 기독교 교리와 실천은 궁극적으로 예수의 생애와 사역에서 그 전례를 찾아야만 한다. c.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그 존재와 사역에 있어서 선교적이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 자신이 본질적으로 선교사였기 때문이다. (2) 예수그리스도의 신분과 그의 사역 a. 성육신 자체가 예수의 선교사 신분과 사역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b. 사도 요한은 이 사건을 잘 서술하고 있다. a) 태초에 말씀이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다(요 1:1). b)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c)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d)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니 자기 백성이 영접치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0-12). c.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께서는 스스로 인간의 모습을 입고 인간들이 사는 곳 가운데로 친히 선교사로 오신 것이다. d. 이 성육신의 원리는 오늘날 선교에서도 결코 빠질 수 없는 선교의 원리이다. (3) 예언의 성취자로 오신 것을 스스로 증거 하심 a. 예수께서는 자신의 사역을 통하여 자신이 예언되어진 선교사역을 수행할 자로 오신 것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b. 예수그리스도의 소명(눅 4:18-19) c. 기름부음 받은 종으로써 소명을 성취한 자(사 61:1) d. 예언의 성취자 예수그리스도(사 42:1-4, 마 12:18-21) e.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예언의 성취자임을 증거(사 52:1-53:12, 눅 24:25-27) f.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완성된 복음과 이 복음전파인 선교는 서로 분리 될 수 없는 관계이다. (4) 보냄을 받은 자 예수그리스도 a.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막 1:38, 눅 4:18, 요 20:21) b. 예수를 선교사로 부르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보냄을 받은 자’ 즉 현대용어로 ‘선교사’임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c.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고 하셨다. (5) 모순적으로 보이는 성구문제 a. "이방인의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 10:5-6) b. "나는 이스라엘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마 15:24) c. 선교는 먼저 이스라엘을 향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거절한 복음은 새로운 이스라엘을 향하여 전파되기 시작하게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성구는 모순이 아닌 실제로 예수께서 구약의 지역주의에서 신약의 보편주의로의 전환되기 직전의 사건 가운데 나타나는 말씀이다. (6) 지상위임명령 a. 예수는 지상위임명령을 명하신 분이시다. b. 관련성구(마 28:16-20, 막 16:15, 눅 24:46-49, 요 20:19-23, 행 1:8) c. 지상위임명령의 내용은 구약에서부터 일관되어진 하나님의 선교의도가 다시 재 언급되었다. d. 구약의 선교는 ‘와보라’였으나 신약의 선교는 ‘가라’는 것이다. 즉 구심적인 방법에서 이제는 원심적인 방법으로 바뀐 것이다. 2) 서신서에 나타난 선교 (1) 사도행전 a. 예수의 선교사역이 제자들을 통해 계속되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b. 사도행전은 사도들을 통해 이루어진 선교의 기록이다. c. 사도행전은 그 마지막에 복음의 전파가 막힘없이 이루어진다는 선포로 끝을 맺는다(행 28:31). (2)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기초한 지상위임명령 a. 바울이 그의 선교활동에서 보여주었던 세 가지 요소 a) 하나님의 택하심 b)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 c) 하나님의 보내심 b. 바울이 체험한 회심과 그의 소명에 대한 확신 a) 다메섹도상의 회심과 소명 b) 아나니아를 통한 바울에 대한 하나님의 뜻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 c) 사도로 부르심을 입었음을 증거(롬 1:1, 고후 1:1, 갈 2:8, 살전 2:4, 딤전 2:7, 딤후 1:11) - 선교의 절대적인 요소는 택하심과 소명에 대한 확신이다. c.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바울 a)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 b)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골 4:3) c)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딤후 2:25) d) 바울은 선교사역이 자신의사역이 아닌 성령의 사역임을 고백하고 있다. d.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로써 바울 a)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보내심을 입은 자(롬 1:5, 갈 2:8) b)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셨음을 확신하고 있다. e. 선교의 기초 a) 택하심 b) 능력으로 역사하심 c) 보내심에 대한 확신 (3) 바울의 선교신학 a. 선교의 출발점은 인간의 문제로부터이다 즉 인간의 죄와 그 죄로 인한 심판의 대상임을 말한다(롬 1-3장). b. 선교의 근거는 인종과 언어와 지역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이 죄인이며, 그 죄로 인하여 심판의 대상이라는 점과 이 문제의 해결자로서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해결방안에 관한 것이다. c. 오직 그리스도만이 죄 없는 분이시며, 그를 통해서만 인간이 의롭다하심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d.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은 오직 그리스도안에서만 가능하다. 4. 교리적으로 본 선교의 성서적인 기초 독일의 선교학자인 피이터 베이어하우스(Peter Beyerhaus)는 선교의 성서적인 기초를 이루는 교리들을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1) 선교의 근거는 부활이다. (1) 세계종교의 공통적인 특징 a. 경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b. 종교적인 신조와 의식을 가지고 있다. c. 죽은 뒤 내세에 대한 설명을 가지고 있다. d. 방언이나 이적과 기사를 행한다는 점이다. (2) 부활의 역사성 a. 예수께서 미리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죽었고 b. 그 죽음 너머에서 하나님의 권능으로 다시 생명세계로 돌아온 부활의 사건이 역사적인 사실로 증거 되고 있다. c. 실제로 세계의 어떤 종교에도 부활의 역사성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 d. 부활은 기독교 모든 주장의 근원이며 동시에 선교의 근거이기도 하다. 2) 선교의 내용은 구속이다. a. 선교에서 증거 해야 할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이시다. b. 바울은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애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 하였음이니라”(고전 2:2)고 하였다. c. 복음의 내용은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사건이다. a)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 b) 그 하나님 앞에 죄인인 인간 c) 그 죄로 인하여 심판의 대상인 인간 d) 그리스도안에서 구속하신 하나님 3) 선교의 수행은 성령이시다. a. 선교의 주체는 선교사가 아닌 성령이시다. b. 이 때문에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도 부른다. c. 물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선교사나 사역자들이 실제로 영혼 구원을 위한 도구로 쓰임 받는다. 그러나 영혼을 구원하시는 본질적인 사역은 성령이 하시는 일이다. d. 성령께서는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하며,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시며, 그리스도안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며 남은 생애를 그리스도를 위하여 헌신토록 인도하신다. 4) 선교의 목적은 종말이다. a. 종말은 하나님의 역사의 끝이 아닌, 약속의 성취이며, 완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b. 선교는 하나님께서 창세 이후로 계속 수행하셨던 선교의 절정에 도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5) 결론 a. 성서적 교리적 기초를 떠나서는 선교는 불가능하다. b. 만일 성서적이고 교리적인 선교의 기초가 없다면 쉽게 사역을 포기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다. c. 선교의 모든 동기와 출발점은 이 성서적인 기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 성서적인 기초에 선교의 기초를 두지 않는 다면, 모든 사역이 모래 위에 세운 건축과도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