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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의 무상성(無常性; 물질에 대한 태도; 야고보서 1장 9~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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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의 무상성(無常性; 물질에 대한 태도; 야고보서 1장 9~11절)


  “9.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10.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11.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무상성(無常性)이란 모든 것은 항상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성질을 의미합니다.

  <본문 주해>
  첫째,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해야 합니다.

  낮은 형제는 당시 사회적·경제적으로 비참한 환경에 처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야고보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가난할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의 시민권자가 되어 영적인 부요함과 존귀한 신분을 당당히 자랑하라는 역설적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부한 자는 교회 공동체 내에서 부유한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합니다. 야고보는 이들에게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닌,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재물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그리스도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영적인 겸손과 함께 새롭게 그리스도 안에서 양자로 부르신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둘째, 들의 꽃과 같이 지나가는 인생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의 재물과 권력은 유한합니다. 들의 꽃과 같이 그것이 시들고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풀과 꽃은 봄철에 잠깐 피어났다가, 뜨거운 동풍(시로코)이 불면 순식간에 말라 죽게 되어 그 아름다움이 사라져 버립니다.
  세상의 부유함도 이처럼 일시적이고 허무하게 사라질 것임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셋째, 뜨거운 바람이 불게 되면 부한 자도 쇠잔하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해가 뜨고 돋아오르게 되어 뜨거운 바람이 불게 되면,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인생의 예기치 못한 위기는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부는 상황처럼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때, 재물만을 의지하던 자의 삶은 허망하게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야고보는 재물을 모으고 관리하던 그 행하는 일 자체가 매몰되어 영원한 것을 놓쳐버리는 어리석은 자를 가리켜 뜨거운 바람에 쇠잔해지는 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적용>
  첫째, 복음 안에서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가난한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적인 결핍과 낮은 사회적 위치로 인하여 위축되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내 통장의 잔고, 나의 사회적 지위가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최고의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인간에 대한 평가 기준에 위축되지 않아야 합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당당해지는 영적 자부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둘째, 부한 자는 소유가 아닌 자신의 존재에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물질적인 여유가 많고 높은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자기의 능력으로 주어진 것처럼 자랑거리가 삼아서는 안 됩니다.
  물질은 하나님께서 청지기에게 잠시 맡겨두신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 재물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서 그 소유(Have)에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존재(Be)인가를 생각하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겸손히 낮아지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셋째, 유한한 세상에서 영원한 가치에 투자해야 합니다.

  인생의 뜨거운 동풍이 불어올 때, 세상의 아름다움과 그 물질은 순식간에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들을 붙잡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결코, 타지 않고 쇠잔하지 않을 하나님 나라와 영혼을 구원하시는 일에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 땅의 재물은 천국으로 가져갈 수 없지만, 천국을 위하여 세상에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 재물은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지혜롭게 사용하도록 청지기에 맡겨두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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