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마태복음 15장 1~20절)

1.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자들 (1~6)
“1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도다”
<본문 주해>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한다고 따졌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제사장이 ‘고르반’을 선포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고 있느냐?
<적용>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의 제자들이 식사 전에 장로들의 전통인 손 씻기 등을 어겼다고 비판하면서 예수님께 따져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오히려 그들이 전통을 핑계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고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의 명령을 어기면서도, 재물을 ‘하나님께 드림(고르반)’이 되었다고 선언하기만 하면, 부모 부양의 의무를 면제해 준다는 당시의 악법을 질책하고 계십니다.
2. 외식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 (7~9)
“7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본문 주해>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였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적용>
예수님은 이사야 29장 13절을 인용해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계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겉으로는 철저한 율법 준수자와 종교인으로 보였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경외가 없음을 꼬집고 계십니다.
3. 정결의 기준 (10~14)
“10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본문 주해>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셨습니다.
<적용>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당시 유대교의 핵심인 음식 규정(정하고 부정한 것의 구별)을 뒤엎는 선언이었습니다.
거룩함과 부정함은 물리적 조건(손을 씻거나, 특정한 음식을 먹는 것)에 달린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계십니다.
4.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것들 (15~20)
“15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본문 주해>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너희도 아직도 깨달음이 없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적용>
베드로가 이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님은 인간의 타락한 본질을 지목하고 계십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비방 등은 모두 마음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입술의 말과 행동은 결국 그 사람의 중심(마음)에 무엇이 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물과 같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관습이나 전통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남을 쉽게 판단하고 관습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신앙의 본질은 외적인 형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정결한 마음을 지키는 데 있음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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