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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ree[좋은 나무]

by James S. S. Jung 2009. 5. 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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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시인/ 녹원 김기탁

 

아직 겨울인가 했더니

매화야

넌 일찌감치 봄을 안고 왔구나

부드러운 색깔 연분홍 빛 단장하고

사람몰래 살짝금 왔구나

 

이 겨울에 간 친구도 많은데

넌 어이 그리 빠르게도 왔는고

사람들은 간 길이 얼마나 멀기에

오는 사람 한 사람도 못 보았다

 

아니! 영원한 그곳

하도 좋아서 올 생각 없고

하도 찌들고 허약해서 올래야 올 수 없고

그래 그래 못오는 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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