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메시아와 제자들의 이스라엘 사역(8:1-11:30)

제4장 메시아와 제자들의 이스라엘 사역(8:1-11:30)

 

정 신 섭(호서대학교 신약신학)

 

1. 마태복음 : 내포적(內包的) 예수이야기

8-9장에는 백성들을 치유하는 예수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10장에는 파송강화가 나온다. 제자파송의 성격은 첫째, 하나님나라의 선포였으며, 둘째는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었다.11장의 끝부분에서는 예수그리스도와 세례요한을 배척하는 백성들에게 날카로운 강화의 내용이 나온다. 그 내용은 곧 심판에 대한 것이다. 백성들과 바리새인들의 반응은 예수께서 귀신으로 이름으로 사탄을 내어 쫓는다고 했으며, 세리와 죄인들과 식탁을 같이 한다고 비난했다.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거절당하고 제자들의 그룹이 형성된다. 그들에게는 아들을 통해 아버지의 비밀이 계시되고 있다. 12장의 “물러섬”은 새로운 공동체의 삶을 형성하게 된다. 곧 교회의 삶을 다루고 있다. 21:1-25:46에서는 배척당하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26-28장의 수난이야기는 어떻게 유대지도자들이 다가올 세계 심판자 예수께 대항하고 나서는가를 보여 주고 그의 죽음과 부활이야기는 이스라엘이 죄와 거짓으로 그 사건과 숙명적으로 연루되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마태공동체는 이스라엘에서 거절당했고 박해를 받았다. 그들은 그 후에 이스라엘 땅에서 시리아 북쪽, 한 이방인 땅으로 이주했다. 그들은 회당에서 분리된 이후에 자신의 입지를 새롭게 규정해야했고 이스라엘과 결정적인 한판대결을 벌어야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께서 그들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었다.

 

2. 기적이야기

a. 광풍이야기 - 이 작은 돛단배는 삶이라는 배를 연상시킨다. 광풍은 위험이나 죽음을 상징한다. 독자들은 배를 엄습하는 풍랑과 지진에서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분명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본문이 가져올 여러 다양한 연상 작용은 열려있다. 질병, 죽음이나 물질적인 궁핍, 박해와 같은 공동체의 경험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b. 베드로의 작은 믿음 - 위협적인 풍랑의 위력으로 말미암아 베드로는 두려워하고 다시금 “주여 나를 구원 하소서”라고 부르짖는다. 예수께서는 도움의 손길을 그에게 뻗으며 말한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는가? 작은 믿음은 예수와 함께 출발했으나 낙망한 자들의 믿음이다. 작은 믿음은 두려움과 의심으로 가득 찬 믿음이다. 작은 믿음은 믿으려 하나 믿을 수 없는 자들의 믿음이다.

c. 소경치유이야기 - 소경됨은 유대교 전승에서 단지 육체적으로 ‘소경되는 것’만이 아니라 영적인 ‘소경 됨’을 의미한다. ‘소경 됨’이란 이해하지 못하거나 옛 세계의 어두움에 사는 것을 말한다.

 

3. 기적을 행하는 다윗의 자손

요셉을 통한 입양은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자손이 되셨다. 마태복음에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칭호는 곧 이스라엘과 이방인과의 근본적인 차별의 철폐를 의미하고 있다.

 

4. 파송강화(10장)

1차적인 제자 파송은 택하신 백성, 곧 이스라엘로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고난이 후에 이방인들 가운데 반복되게 될 것을 말한다. 제자들의 파송은 급진적인 방랑주의였다. 무소유와 무방비로 이리들에게로 보내진 양들과 같은 것이었다. 방랑하는 자들과 정착하는 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마태가 대화하고 있는 독자들은 두 그룹이나 계층을 구분하지 않는다. 제자는 예수자신의 모사(模寫)이다. 그리고 제자 됨은 곧 행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