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인 변화 속에 있는 한국사회의 변동에 대한 주요 요인들을 살펴보고 이에 따라 파생되는 교육현실의 여러 가지 문제와 그 실상을 분석해 보면서 나아가 궁극적인 교회교육이 어떤 관점과 목표를 따라 지향되어야할 것인지를 그 대안적인 차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1. 급진적인 변화 속에 있는 한국사회 교회교육을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오늘날 교회교육 환경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사회는 급진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60년대 농경문화 중심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하면서 정치 경제적인 성장은 배고픈 시절에 외쳤던 '잘살아보세'의 구호를 잊어버리게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경제적인 부는 그 부를 누릴 수 있는 정신적인 준비가 되지 못하면서 사치와 과소비인하여 IMF라는 경제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산업화의 과정에서 무시되었던 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민주화운동이 성공을 거두면서 시대는 정보화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이처럼 현대사회의 특징들을 보면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적인 사회에서 첨단기술사회로 전진을 볼 수 있고 경제의존적인 구조사회에서는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사회로 이전되었고 정보의존적인 사회는 Massmedia와 Computer가 지배하는 사회이다. 현대교육사회는 평생교육시대이다.
1) 비인간화 문제 교육은 근본적으로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것이 그 본래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교육이 인간의 인간을 위한 교육이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산업사회가 요구되는 기술인과 직업인을 만들어 내는 일에 전력을 쏟고 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학교교육은 교육실제에 있어서 이상과 인격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이기보다는 어떻게 경쟁사회에 살아남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경쟁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이라 할 정도로 교육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경쟁교육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성장세대에게는 입시지옥이란 커다란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교육은 경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알아야할 것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여 바른 인간성을 지니며 진정으로 경쟁해야할 단계에 정당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그 능력을 길러 주는데 있다.
2) 개인주의가 만연함으로서 공동체 의식이 결연된 사회문제 현대사회는 점점 더 개인의 자유가 요구되고 있다. 그것을 최대한 보증하는 환경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더욱 성장 세대들의 학교교육이 치열한 경쟁주의 교육으로 심각한 입시경쟁을 치루기 때문에 사회적인 개인의 자유보장과 함께 우리의 의식이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으로 흐른다는 사실이다. 특히 현대 산업사회의 삶의 주거환경은 아파트시대를 맞고 있는데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는 이웃에 대한 감각을 잃어가고 있으며 인간의 공동성이 근본적으로 사라져 가는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3) 물질만능주의적인 가치관의 팽배 현대 산업사회는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경제의존적인 구조를 가진 자본주의 사회는 물질 없이는 인간의 삶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물질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수단이지 그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환경은 물질주의적인 가치관의 팽배로 인하여 불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만연되어 있으며 물질로 인한 인간의 소외현상은 우리사회의 빈부의 상대적인 갈등 속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전교조의 참교육 운동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일반학교의 학부모와 그들의 촌지문제는 가진 자와 못가진자의 비인간적인 삶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4) Massmedia의 지배 Massmedia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역시 지배적이라 할 것이다. 특히 TV와 Video등 컴퓨터 오락물이 오늘날 우리의 서장세대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배적이다. 어느 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하루 평균 Massmedia의 의존하는 시간이 TV의 경우 여자는 3시간, 남자는 2시간 반이며 남자의 신문 읽는 시간은 30분이며 신문의 가지 수는 평균 15가지로 집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 TV방영시간이 평균 9시간에서 계산된 수치라는데 그 심각성과 염려가 따른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으로 우리 한국사회는 놀이문화와 여가선용의 환경과 경제적 여유가 일치하지 못하는데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하루시간 사용에 있어서 매체의 의존도가 평균 3 ~3시간 반으로 나타나는 것은 우리의 정신문화생활에 심각하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오늘 우리에게 관심이 되는 것은 성인들의 매스미디어 사용시간이 이러한데 우리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활용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는 과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메스미디어가 제공하는 신속한 정보와 알아야할 삶의 많은 지식의 제공은 교육적ㅇㄴ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반면에 인간의 정신활동을 억제시키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오락물인 컴퓨터 게임과 TV와 Video에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경계해야 할 일이다.
5) 과학적인 사고의 팽배 과학이 지배하는 의존적인 구조사회에서 자라는 성장세대는 인식구조가 점점 과학적으로 바뀌어 지고 있다는 문제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가정 속에 자녀와 부모사이에 바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의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덜 과학화된 환경 속에서 살았고 이전의 교육방식으로 배웠던 부모들의 인식방법과 자라는 성장 세대들의 인식훈련에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 과학적이라는 것은 분석 비판적이며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결론의 추구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오늘날 학교에서 과학적이거나 덜 과학적인 것으로 인하여 이해전달에 문제를 가지며 동시에 성장 세대의 가치관 정립의 혼란이 야기되는 것이다.
6) 도덕성의 부재현상 인격교육의 부재현상은 역시 탈 가치적 삶의 양태를 속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 초등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동료친구를 때려 살인하는 일과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중학생의 여학생 살인사건은 우리사회의 도덕성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반영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신문이나 매스컴을 통하여 뉴스로 접하는 청소년 범죄나 성범죄의 문제들은 우리사회의 도덕성과 윤리성의 부재현상을 대변해 주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 세대는 언제나 기성세대가 지니고 있는 삶의 방식으로서 기존적인 가치관을 교육을 통하여 수용해야 한다. 여기서 교육이란 학교교육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가정의 부모와 가족관계를 통한 그리고 사회적으로 기성세대의 본보기적인 삶에서 주어지는 영향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7) 결여된 역사의식 산업사회에 필요한 기술인과 기능 전문인 교육은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 인간은 기계처럼 일하는 노동자로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노동자의 인격이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역사의식이란 인간이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음에 대한 의식과 그 현실적인 삶에 대한 책임적인 의식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은 정치권력에 의하여 설정된 즉 해석된 역사교육이었다고 본다. 그 결과 언제나 우리 국민에게는 역사가 왜곡되어 선전되었고 바른 현실에 대한 판단력을 길러 주지 못하는 교육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역사에 대한 바른 교육은 과거의 바른 분석비판에 의하여 현실을 의식하게 하며 현실의 문제의식과 함께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 주는 교육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의 성장 세대는 바른 역사의식과 함께 내일의 현실을 책임지는 한국민족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교회교육이 그동안 사회 속에서 진리를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했다기보다 오히려 사회적인 영향에 사로잡혀 그 사회적인 환경과 체제를 옹호하고 액면 그대로 수용하고 따라가는 현상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교회교육의 방법론 자체가 이러한 우리 사회교육의 모습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그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교육적인 모순들을 그대로 교회교육 안에서 경험하게 되었다고 본다.
2. 사회변화에 따른 교회교육의 대처방안 1) 교육에 대한 인식변화의 요구 교육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존재목적, 존재의의와 존재가치를 밝혀주고 근 존재목적이 실현되도록 돕는데 그 자체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기능적인 가치는 인간의 인식을 바꾸고, 동시에 행동에 변화를 가져와 삶의 새로운 스타일을 바꾸어주는 힘으로 해석된다. 교육을 받은 자와 받지 않은 자 사이의 차이는 우리 모두가 사회 속에서 경험하는 바이다. 교육이 아니고서는 이사회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환경과 조건을 만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육이 아니고서는 변화하는 이 사회에서 인간이 그 변화에 대처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된 그리스도인, 교회의 갱신, 바른 사회의 윤리관 확립, 이 땅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그 존재목적과 의의와 가치를 밝히는 작업 그것은 바로 교육적인 노력에서 기대되는 교육의 과제들이다. 교육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사회는 발전하는 사회요, 부흥하는 사회이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적으로도 교육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교회와 그 교단은 부흥하며 성장하게 된다. 교육을 외면하며 잠자는 교회는 생명력을 잃고 약화되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기족교적인 인간성 회복 기독교적인 인간성 회복은 본래의 기독교교육의 첫 번째 목표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본래의 인간으로 돌아가야 함을 뜻한다. 비인간적인 삶의 형태가 만연하고 있는 우리의 사회 속에 그리스도 안에서 지음 받은 새로운 존재로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날마다 일깨워 주어야 한다. 인간이 사는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참다운 인간으로 사는 것인지를 우리의 성장 세대에게 가르쳐야 한다.
3) 기독교윤리교육의 강화 교육은 근본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하여 세계관적인 이해에 따라 귀결되는 기본적인 세상의 가치들을 숙지시키고 윤리적으로 그 인격의 결함이 극복될 뿐 아니라 책임적인 삶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줌이라고 할 것이다. 여기에 윤리교육의 정당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기독교교육 역시 윤리적인 관점에서 인간교육을 외면하지 못한다. 물론 기독교교육은 그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인 됨의 증거가 기독교윤리적인 차원의 삶의 모습과 연관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일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교육의 실제는 언제나 윤리적인 성격을 전제하며 동시에 교육내용 또는 윤리와 연관되어야할 필연성을 지닌다. 4) 새로운 교육과정의 선택 우리는 21C를 바라보면서 당면한 교회교육의 현실적인 문제들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시도되어야 할 첫 번째 과제가 역시 새로운 커리큘럼의 제시라는 사실이다. 현재 사용 중에 있는 공과는 재편되든지 새로운 커리큘럼에 의하여 새로운 가르침의 내용으로 변화를 가져와야할 것이다. 그 이유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 시대에 변화하는 여러 세상의 가치들을 바르게 인식하는 눈을 열어 줄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는 부적합한데 있다고 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커리큘럼은 가르침 자체가 삶에 연관성을 지니고 표현되는 것이기 보다 교리적인 체계에다 성경의 Text를 짜깁기 한 형식에서 가르침을 해석하여 배우는 것으로 전개시키고 있으며, 전혀 신앙적인 삶의 지침으로서의 의미를 찾기에 부적합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전혀 신앙적인 삶의 지침으로서의 의미를 찾기에 부적합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내용자체가 현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문제에 분명한 지침으로서의 해답이 거의 결여되어 있는 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발제자의 이러한 입장은 지금 유초등부의 공과를 살펴 볼 때 더욱 현저한 문제라 할 것이다.
5) 교육방법론의 개선 교육에 있어서 또 하나의 시급한 문제는 역사 방법론의 새로운 시도와 그 전환에 있다. 그리고 그 방법론의 중심적인 관심은 어떻게 하면 학습자가 재빨리 가르침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의 실제적인 환경에 지배하고 있던 유일한 방법은 역시 주입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학습자들의 이해의 결과에 대한 평가도 역시 언제나 머리 좋은 아이들이 대답해 낼 수밖에 없는 객관식 위주의 문답형이거나 단답형의 테스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전제할 때 우리의 교회교육은 새로운 방법론의 전환이 시급하게 요청되는 것이다. 이 과학적인 사고의 지배환경 속에서 우리의 기독교교육은 역시 다원적인 방법론의 활용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6) 교사양성의 과제 개교회적으로는 교회교육의 책임을 다하려는 교회의 교육적인 노력은 교사대학 또는 교사훈련 세미나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름성경학교 준비를 앞두고 노회적인 차원에서 교사교육의 훈련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은 역시 매우 단편적으로 나타난 모습이라고 할 것이며 근본적으로는 교사의 자질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교사훈련을 힘쓰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