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不信)
불신(不信)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어느 한쪽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에 신뢰(信賴)는 다른 사람에 대하여 지속하여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기대하는 믿음을 갖게 된 상황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신뢰보다 불신으로 가득 찬 상황이다. 특히, 정쟁으로 일삼는 정치권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듯 하다.
조선시대의 당쟁은 두 세력의 붕당(朋黨)이 서로 다투는 상황이었다. 붕(朋)은 친구를 의미하며, 당(黨)은 편당(偏黨), 파당(派黨)으로 뭉치는 것을 말한다. 당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을 받아들이고, 자기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배척하였다. 이같이 붕(朋)은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붕당(朋黨)은 그렇지 못하다.
붕당(朋黨)은 현대사회처럼 일정한 정강이나 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극히 사적이었다. 당쟁은 조선 후기에 나타난 것으로서 혈연·지연·학연을 바탕으로 나타난 정쟁이었다.
조선 후기에 나타난 당쟁은 민족성이 분열되면서 나타난 것으로서 처절한 정쟁의 모습을 띠고 있다. 당쟁은 정적은 물론, 가까운 사람까지 모두 일망타진하여 사람을 죽였다. 당쟁은 추잡한 권력투쟁이었고 추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럴듯한 대의명분을 핑계로 서로 싸웠다.
물론 다툼과 함께 갈등과 대립이 반드시 나쁜 것일 수는 없다. 서로 다른 생각과 판단, 행동은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와 합의에 따른 양보와 절충이 필요하다. 정쟁만을 일삼고 합의와 양보와 절충이 없는 무조건 반대와 무시와 배척은 서로 다른 생각과 판단을 지녔다 하여 불신하고 적대시하는 것은 함께 살지 않겠다는 것이며, 끝장을 보겠다는 것인데 이는 21세기 미래 한국 사회에 맞지 않는 태도이다.
언제까지 대립과 분쟁과 다툼으로 서로 적대시할 것인가? 국가의 지도자는 대화를 통하여 절충과 합의, 양보와 배려를 통하여 함께 사는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이미 대한민국은 오래전부터 나라를 이끌만한 그릇이 없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지도자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현실이다. 전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를 이 땅에 보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 아니 국민을 온전히 섬길 수 있는 지도자, 전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지도자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합심하여 지도자를 보내 달라고 기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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