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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삶의 이야기

by James S. S. Jung 2025. 1. 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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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갈등(葛藤)은 의지를 지닌 인간이 서로 대립하는 현상, 분위기, 상황, 감정 등을 말한다. 이를 분쟁(紛爭)이라 하기도 한다. 개인의 심리적인 갈등을 내적 갈등이라 하고 밖으로 드러난 현상이나 상황을 외적 갈등이라 한다.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는 사회적 불신을 조장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불안은 학업과 진학이었고, 20~30대 청년의 불안은 취업과 주거 불안이었다. 40대 이후 불안은 건강과 생계 문제를 중심으로 한 노후에 대한 불안이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은 사회적 경계심과 불신감을 조장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지금 학교폭력, 가족해체, 노사갈등, 갑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만연되어 있다.

한국인의 갈등에 대한 유형별 인식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갈등(81.5%)을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 유형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경영자와 노동자 간의 갈등(81.2%),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간의 갈등(80.7%),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79.5%) 순으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반면, 다문화갈등(49.2%), 주택 소유자와 비소유자 간의 갈등(54.8%), 개발주의자와 환경보호주의자 간의 갈등(57.9%), 지역 간의 갈등(58.6%)은 상대적으로 심각성이 낮게 나타났다 [정해식, 김미곤, 여유진, 김문길, 우선희, 김성아(2016).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Ⅲ): 사회통합 국민인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p.104.].

다양한 유형의 사회갈등 중에서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유형이 무엇인 지에 관한 응답 결과에서 1순위와 2순위를 합산해 살펴보면,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간의 갈등(45.2),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37.3%), 경영자와 노동자 간의 갈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갈등(35.3%), 지역 간의 갈등(15.4%), 고령자와 젊은이 간의 갈등(11.8%), 주택 소유자와 비소유자 간의 갈등(8.8%), 개발주의자와 환경보호주의자 간의 갈등(6.3%), 다문화 갈등(4.3%)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해식, 김미곤, 여유진, 김문길, 우선희, 김성아(2016).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Ⅲ): 사회통합 국민인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p.113.].

한국인의 개인적 가치의 1위가 돈이라는 주장에는 아무도 거부할 수 없는 현상이다. 가치의 1위가 가족이나 국가와 사회가 된다면, 돈은 2위 또는 3위로 물러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산업사회에서 경제를 제1위의 가치로 삼고 산업을 육성했던 국가정책의 결과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해될 수 있지만, 이제 수정되어야 할 가치가 아닌가?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누가복음 11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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